AI 시대에 '구식 웹'으로 성공한 창업가 이야기
AI 투자 열풍 속에서 구식 웹사이트 'Past Maps'로 성공한 한 창업가의 이야기는 기술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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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Meta 엔지니어 Craig Campbell은 AI 투자 열풍 속에서 AI 없는 '구식 웹' 사이트 Past Maps를 만들었다.
- Past Maps는 오래된 지도와 역사적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사용자가 직접 탐색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발견의 경험이 오히려 신선하게 작용했다.
- 이 프로젝트는 기술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AI’라는 단어 없이 투자 유치를 하거나 스타트업을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모두가 AI에 뛰어드는 이 시점에, 전 Meta 엔지니어 출신 창업가 Craig Campbell은 정반대 길을 걸었다. 그는 AI가 ‘제로’인 웹사이트, Past Maps를 만들었고, 이게 꽤 성공적이다.
AI 대신 ‘아날로그적 발견’을 택하다
Campbell은 2022년에 자신의 이전 회사를 매각한 후, AI 회사 대신 Past Maps라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사이트는 말 그대로 ‘옛날 지도’를 보여준다. 오래된 지도를 현대 지도 위에 오버레이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역사적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사용자가 직접 탐색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주는 게 핵심이다. AI가 모든 걸 알아서 찾아주고 요약해주는 시대에, 그는 사용자가 직접 마우스를 움직여 탐험하는 아날로그적 경험에 집중한 것이다.
그는 AI가 너무 많은 것을 자동화하여 ‘발견의 즐거움’을 빼앗아간다고 생각했다. 검색 엔진이 너무 효율적이어서 더 이상 우연한 발견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Past Maps는 바로 이런 빈틈을 파고들었다. 마치 오래된 서점에서 우연히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탐색하며 예상치 못한 역사의 조각들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역설적인 성공: AI 시대의 ‘디톡스’
AI가 모든 산업을 재편하는 시기에, AI를 사용하지 않은 웹사이트가 주목받는 건 꽤나 역설적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게 진짜 핵심일지 모른다. 모든 것이 AI로 과포화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기술의 ‘디톡스’를 원할 수도 있다는 것.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느리고 우연한 발견이 주는 만족감도 분명 존재한다.
Campbell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모든 문제가 AI로 해결되어야만 하는가? 기술 트렌드에 휩쓸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려갈 때, 오히려 반대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닐까? Past Maps는 ‘구식 웹’이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하며, 기술의 본질적인 가치와 사용자 경험에 대한 깊은 고민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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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st Maps: a website that uses zero AI in the Google Zero era theverge.com